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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시 고려할 사유분석, 방향설계, 목표설계

by valueup24 2025. 3. 30.

필자는 오늘도 퇴사를 고민하며 회사로 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심정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이 회사는 더 이상 나를 성장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 "지금 퇴사하면 후회할까?", "다른 데로 가면 더 나아질까?"와 같은 질문을 마음속에 품은 채 억지로 하루를 시작하는 일상, 익숙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하지만 퇴사라는 결정을 단지 "지금 힘들기 때문에"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느끼는 불편함이 진짜 "퇴사할 이유"인지, 혹은 단지 현재의 혼란 속에서 잠시 피하고 싶은 마음인지 냉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사 고민이 머릿속을 맴도는 분들이 스스로에게 꼭 던져야 할 3가지 핵심 질문을 통해 "지금 퇴사하는 것이 정말 나를 위한 결정인가?"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창 밖을 바라보는 남성

퇴사 시 고려할 사유분석 - 감정이 아닌 구조를 냉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퇴사라는 단어는 단순한 이직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속엔 지친 감정, 실망, 번아웃, 좌절, 기대 붕괴 등 복잡한 감정이 한데 얽혀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더는 못 다니겠다"는 감정의 꼭짓점에서 퇴사를 결심하곤 하죠. 하지만 실제로 많은 경우, 회사가 싫어서가 아니라, 지금의 '상황'이 힘든 것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팀원과의 갈등, 반복적인 야근과 불규칙한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이 없는 구조, 내가 하는 일이 회사의 큰 방향과 무관하다는 무력감, 나보다 실적 없는 동료가 승진하는 걸 보는 좌절과 같은 상황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도망치고 싶다"는 감정이 생깁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감정이 "일시적인 피로"인지, 아니면 '근본적인 가치 충돌'인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져 보고 답해 보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회사를 떠나고 싶은 게 아니라, 지금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피하고 싶은 건 아닌가? 상사나 팀만 바뀌어도 나는 다시 잘 다닐 수 있지 않을까? 혹은 단기 프로젝트가 끝나면 이런 감정이 해소될 가능성은 없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답변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정의 진폭도 중요한 판단 요소입니다. 매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드는 "나 진짜 이 회사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 5일 이상, 3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그것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심각한 가치 충돌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퇴사를 고민할 땐, 단순히 지금 힘든 감정을 벗어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이 조직, 이 문화, 이 가치관 자체가 나와 맞지 않는지를 냉정하게 나눠서 봐야 합니다.

퇴사 시 고려할 방향설계 - 피하려는 이유보다 향하는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사를 고민할 때, 지금의 상황은 너무 분명하게 싫지만 그다음에 갈 곳이나 내가 원하는 커리어 방향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즉, "무엇을 피하고 싶은지"는 알지만, "무엇을 향해 가고 싶은지"는 알지 못하는 거죠. 퇴사 이후의 삶은 지금보다 더 나을 수도 있고, 더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바로 나의 방향성이 얼마나 분명한가입니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이 빨리 간다"라고 느끼는가? 어떤 순간에 성취감을 느끼며, 어떤 환경에서 가장 잘 몰입하는가? 나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는가? 예: 자유, 성장, 사람, 시간 미래에 나를 대표하는 직업명은 무엇이었으면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금 여러분이 하는 일이 고객 관리인데, 사실은 혼자 조용히 기획하거나 글을 쓰는 걸 좋아한다면 지금의 직무는 아무리 조직을 옮겨도 만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업무 강도는 높아도,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는 조직이라면 버틸 수 있는 에너지가 생깁니다. "커리어"는 단순히 이직의 연속이 아니라, 내 삶의 일관된 방향을 향해 이동하는 여정입니다. 또한 요즘은 직장 외 수익 루트도 많기 때문에, 꼭 회사만이 나를 증명해 줄 유일한 수단은 아닙니다. 자기 브랜드, 부업, 강의,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원하는 삶"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퇴사는 단지 조직을 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입니다.

석양을 바라보는 여성

퇴사 시 고려할 목표설계 - 현실적 준비가 곧 퇴사를 결단으로 바꿔줍니다

퇴사를 꿈꾸는 건 자유입니다. 하지만 퇴사 후에는 냉정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퇴사 후 1~2개월 내에 극심한 후회를 경험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생각보다 준비가 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금전적 여유입니다. 퇴사 직후 재취업까지 평균 3~6개월이 걸릴 수 있고, 프리랜서나 부업의 수익 안정화는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 6개월 이상 "생계비"와 "비상비"를 준비하지 않은 퇴사는 그 자체로 새로운 스트레스를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멘털 회복력입니다. 퇴사 직후에는 "해방감"이 찾아오지만, 1~2주 후엔 빠르게 고립감과 무력감이 몰려옵니다. 특히 주변에서 "요즘 뭐 해?", "아직 이직 안 했어?"와 같은 질문을 들으면 자존감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세 번째는 경력 단절 리스크입니다. 1년 이상의 공백은 이력서에서 불리하게 작용하고, 이직 시 "왜 그렇게 쉬었는가"에 대한 설명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퇴사 전에는 6개월 이상 생계 가능한 예산이 있는지, 이직 또는 수익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이 있는지,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고,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지, 또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를 꼭 스스로 진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퇴사는 당신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그 결정이 힘이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라는 기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필자는 퇴사가 절대 충동적으로 결정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결정은 단지 직장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삶의 흐름 전체를 바꾸는 전환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회사가 싫어서 도망치듯 퇴사한다면, 다음 조직에서도 같은 문제를 반복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의 회사를 떠나는 것이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한 설계된 선택"이라면 퇴사는 인생의 가장 용기 있는 결단이 될 수 있습니다. 퇴사 전,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진심으로 스스로에게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회사를 떠나고 싶은가, 아니면 이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인가? 그 삶을 살기 위한 준비가 지금 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때, 퇴사는 단순한 "도망"이 아닌 "도약"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