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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투자자와 LP투자자의 차이점, 수익구조

by valueup24 2025. 4. 10.

벤처캐피털이나 사모펀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중, 저는 GP와 LP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투자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GP는 자금을 직접 운용하며 펀드를 이끄는 실무 주체이고, LP는 자금을 제공하지만 책임은 제한적인 구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자자로서 꼭 이해해야 할 GP와 LP의 차이와 수익 구조를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늙은 투자자와 젊은 투자자

GP투자자의 차이점 - 펀드를 운용하고 수익률을 책임지는 관리자 역할

GP는 펀드의 일반 파트너로, 펀드의 실제 운용과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주체입니다. 벤처캐피털이나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 같은 투자조합에서는 GP가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를 결정하고, 투자 이후의 경영 참여, 기업가치 제고 전략 등을 실행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금을 운용하는 "운영자" 또는 "투자자 관리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GP는 펀드 내에서 높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으며, 투자처를 선정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펀드의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투자 대상 기업과의 네트워킹, 기술검토(DD, Due Diligence), 협상 과정 등을 주도하는 것도 GP의 몫입니다. GP는 LP로부터 받은 자금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결정하고, 실제 수익을 창출해 내야 하는 입장이기에 상당한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됩니다. 또한, GP는 펀드 성과에 따라 "성과보수(Carried Interest)"라는 형태로 일정 수익을 가져갑니다. 보통 펀드 수익의 20% 내외가 GP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이 성과보수는 GP가 수익을 내야만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GP가 펀드 수익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따라서 GP는 투자 판단, 운영 전략 수립, 회수 전략 실행 등 모든 핵심적인 업무를 주도하며, 펀드의 성공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LP투자자의 차이점 - 자금을 출자하되 책임과 운용은 GP에 위임하는 구조

다음 설명드릴 LP는 "유한책임 파트너"로서, 펀드에 자금을 출자하지만 직접 운용에는 관여하지 않는 투자자입니다. 대개 대형 금융기관, 보험사, 연기금, 패밀리오피스, 고액자산가 등이 LP로 참여하며, 이들은 GP에게 자금을 맡기고 간접적으로 투자 수익을 기대하는 구조입니다. LP는 펀드의 의사결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GP의 운용 전략을 신뢰하는 방식으로 참여합니다. 이는 법적으로도 보장되어 있는데, LP는 펀드의 손실에 대해 자신이 출자한 금액까지만 책임지는 "유한책임 구조"를 따릅니다. 이로 인해 LP는 높은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LP의 역할은 자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펀드 출범 전 단계에서는 GP의 신뢰도와 과거 성과, 전략 등을 평가하며 펀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펀드 운용 기간 동안에는 GP로부터 정기적인 보고를 받으며, 운용 성과와 리스크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일부 LP는 의결권을 가지는 "어드바이저리 위원회"에 참여하여 GP의 특정 의사결정(예: 충돌 방지, 투자 연장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GP에게 투자 결정을 일임하고, 펀드 종료 후 수익을 분배받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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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투자자와 LP투자자의 수익구조 - 우선배분과 성과보수를 중심으로 한 차별적 수익 모델

GP와 LP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수익을 취합니다. 펀드의 전체 수익이 발생하면, 먼저 LP에게 원금과 기준 수익률(Preferred Return, 일반적으로 연 8%)이 배분됩니다. 이후 그 초과 수익이 발생했을 경우, GP가 그 일부를 성과보수(Carried Interest)로 가져갑니다. 예를 들어, 펀드의 전체 수익이 100억 원이고 LP의 원금과 기준 수익이 80억 원이라면, 남은 20억 원 중 보통 20%인 4억 원은 GP의 성과보수로, 나머지 16억 원은 GP와 LP가 계약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GP는 성과를 내야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에 놓이게 되며, LP는 안정적인 수익 회수 이후의 추가 이익을 GP와 공유합니다. 이런 수익 구조는 "성과 중심 구조"라는 점에서 매우 특징적입니다. GP는 단순 관리 수수료 외에도 성공적인 투자성과를 통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펀드의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강력한 동기를 가집니다. 반면 LP는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덜 지며, 성과에 따라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최근에는 LP들도 다양한 형태의 투자 조건을 제시하며 GP와의 협상에서 더욱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펀드 구조의 다양화에 따라 수익 배분 방식도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P와 LP 간의 기본적인 수익 구조는 대부분 이 같은 "우선배분과 성과보수" 시스템을 따릅니다.

 

저는 GP와 LP의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단순한 투자 용어를 넘어서, 실제 투자 실행력과 판단력을 높이는 데 핵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펀드 구조에 관심이 있다면 수익 구조뿐만 아니라, GP의 역할과 LP의 책임 범위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