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아이디어와 자본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특히 동업의 형태로 사업을 시작할 경우, 파트너의 성격과 태도, 금전 감각은 그 자체로 핵심적인 리스크 요소가 됩니다. 초기에는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하더라도, 실제 운영에 들어가면 사람의 본성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창업자의 아이디어가 왜곡되거나 실행이 지연되기도 하며, 결정 과정에서의 갈등은 조직의 생산성과 투자자 신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이 글에서 동업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유형의 사람들과 함께 일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구체적인 문제를 "성격, 태도, 금전감각"이라는 함께 했을 때 사업의 흥망을 결정하는 세 가지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함께하면 위험한 동업자 성격 - 감정 기복과 고집은 협업을 파괴한다
성격은 동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어떤 사람과 일하느냐에 따라 창업자가 구상한 아이디어의 구현 여부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자기중심적인 사람과 함께하는 경우, 아이디어 실행 단계에서 매번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협업을 회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특히 고집이 세고 타인의 의견을 듣지 않는 사람은 함께하는 의미 자체를 퇴색시킵니다. 한 IT 플랫폼 창업자는 고교 동창과 동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디어 기획은 본인의 몫이었고, 친구는 기술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회의 때마다 자신의 방식만이 맞다며 아이디어를 무시했고, 심지어 투자 미팅에서도 대표의 비전을 "그건 현실성이 없다"라고 반박하며 부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창업자는 자신의 핵심 아이디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고, 기술 구현도 방향성을 잃고 흐트러졌습니다. 이로 인해 첫 번째 투자 유치에서 투자자가 "창업자 간 철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자를 철회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성격이 맞지 않는 동업자는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끊임없는 갈등으로 인해 기획과 개발, 마케팅 등 중요한 결정이 멈추게 됩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갈등이 외부에 노출될 경우 팀워크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떨어뜨려, 자금 조달은 물론 업계 내 평판까지 손상된다는 점입니다. 사업 초기의 사소한 감정 충돌이, 회사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함께하면 위험한 동업자 태도 - 책임 회피와 무관심은 팀을 무너뜨린다
동업자는 단순히 지분을 나눈 파트너가 아닙니다.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사업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핵심 멤버입니다. 하지만 업무에 대한 태도가 불성실한 사람은 동업자라기보다 오히려 장애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업무에서 반복적으로 실수를 하며, 심지어는 본인의 역할을 회피하고 부담을 전가하기도 합니다. 프랜차이즈 외식업을 운영했던 한 창업자는 운영을 함께하기로 한 동업자가 지속적으로 근무 시간을 지키지 않고, 직원들에게도 책임을 떠넘기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초기에는 "사정이 있어서"라는 말을 이해했지만, 결국 매장의 운영은 대부분 창업자 혼자 감당하게 되었고, 동업자는 수익 배분만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며 창업자는 신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 고립감까지 느끼게 되었고, 결국 매장을 접게 되었습니다. 태도가 불성실한 동업자와 일하게 되면 전체 팀의 분위기 또한 흐려지고,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특히 창업자의 아이디어가 구현되는 실행 단계에서 동업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거나, "그건 네 역할 아니야?"라며 회피하는 경우가 잦아집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창업자는 본래 구상한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구조를 확립하지 못하게 되고, 사업의 퀄리티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 회사에 제대로 기여하지 않는다는 점은 큰 리스크입니다. 실질적 책임이 편중되어 있는 구조는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낮춘다고 판단되며, 이로 인해 초기 투자단계에서 발을 빼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심지어 일부 동업자는 실무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지분만 요구하고, 외부 미팅에서는 "창업자"의 타이틀을 사용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에도 손상을 줍니다.
함께하면 위험한 동업자 금전감각 - 돈에 대한 철학이 다르면 사업은 무너진다
사업에서 가장 많은 분쟁이 발생하는 지점은 금전 문제입니다. 돈에 대한 개념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사람이 하나의 통장을 공유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지출과 수익 배분, 재투자 계획 등에 대해 명확한 기준 없이 함께하게 되면, 작은 충돌이 곧바로 법적 분쟁이나 폐업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한 카페 창업자는 수익이 조금 나기 시작하자 동업자가 자신의 생활비를 가게 통장에서 인출하고, 명품 소비에 빠져 매달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익을 재투자하거나 비수기 대비 자금을 비축하자는 논의도 "우린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말 한마디로 무산되었습니다. 결국 투자 계획은 좌초되었고, 광고비나 리뉴얼 자금도 확보하지 못해 경쟁 매장에 밀려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또 다른 IT 스타트업은 회계처리를 맡은 동업자의 무지로 인해 세금신고 누락과 직원 급여 지연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창업 초기 투자사로부터 세무 감사를 받는 도중, 회계장부가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해당 사실은 업계 내에 퍼지면서 향후 투자 유치가 극도로 어려워졌습니다. 단순한 금전 감각 부족이 회사 신뢰도 전체를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금전 감각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능력이 아니라, 돈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판단 능력"입니다. 시장이 확장될 때 어디에 먼저 투자해야 하는지, 운영 자금이 부족할 때 어떤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사업의 생존을 결정짓습니다. 돈의 흐름에 무관심하거나, 본인의 생활비와 사업 자금을 구분하지 못하는 동업자는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잠식하고, 장기적으로는 조직의 재무 건전성을 해칩니다.
저는 동업을 단순한 협력이 아닌, 비전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성격에 문제가 있어 끊임없는 감정 갈등을 일으키거나, 태도가 불성실해 책임을 회피하고, 금전 감각이 부족해 조직의 재정과 신뢰를 해치는 사람과의 동업은 실패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디어는 사람을 통해 실현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창업 아이템이라도, 그것을 함께 구현할 동업자가 적절하지 않다면 결국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사라집니다. 성공적인 동업을 위해서는 단순한 호감이나 능력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철저한 테스트와 검증, 사전 합의를 통해 "이 사람이 정말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인가"를 냉정히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